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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이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1만2천명 해고…빅테크 감원 태풍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새해부터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해고 칼바람이 거세다. 경기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이다 .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MS)가 1만1000명의 감원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전직원의 6%에 달하는 1만2000명에 대한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감원에 따른 비용절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알파벳의 주가는 미 나스닥시장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3%대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알파벳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가 직원의 약 15%에 달하는 200명 이상을 해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알파벳이 감원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6년만에 처음으로, 자회사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알파벳 본사 차원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을 의미한다.

알파벳은 그동안 구글(Google), 유튜브(YouTube)등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지만 최근 인공지능(AI)영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이러한 변화된 상황에 대응하기위해 감원에 나서게 됐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관련하여 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원 대상은 엔지니어링 및 제품 뿐만 아니라 조직내 전 영역이다. 또한 감원은 글로벌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되 당장은 미국내 조직부터 감원에 착수했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현지 고용법 및 관행으로 인해 절차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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