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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겠다” 넥슨게임즈, 올해 ‘퀀텀점프’ 원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게임즈가 올해를 퀀텀점프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해 3월31일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지난 한 해 개발력과 존재감을 성장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넥슨게임즈는 라이브 게임 4종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동시에, 4종의 신작 개발로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도전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라이브 게임 호조세를 바탕으로 신작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PC·콘솔 멀티 플랫폼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PC 온라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다중접속실시간전략게임(MMORTS) ‘갓썸:클래시 오브 갓(GODSOME: Clash of Gods, 이하 갓썸)’과 같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대형 신작을 준비 중이다.

◆V4부터 블루아카이브까지…라이브 게임 서비스 강화 주력=
올 한 해 넥슨게임즈는 주요 키워드를 ‘라이브 게임 서비스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작 개발’로 꼽았다. 먼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는 올해 이용자와의 활발한 소통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반으로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한다. 기존 필드와 던전 난이도가 일부 조정되고 신규 콘텐츠와 지역, 새로운 던전도 업데이트된다.

개발진은 많은 이용자가 요청했던 장비 세트 효과를 도입할 예정이다. 플레이에 대한 노력과 시간 투자로 스펙 성장이 가능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게임에 대한 이용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사회공헌 캠페인 ‘히트투게더’도 지속한다. 한국해비타트와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금을 전달하고, 히트투게더 활동을 알리기 위한 펫도 선보인다.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도 올해 다양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블루 아카이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말 새로 ‘서든어택’을 총괄하게 된 김태현 디렉터는 ‘활발한 유저 소통’과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강조했다. 김 디렉터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부산, 광주, 서울 PC방에서 진행된 ‘전국서든자랑’에서 이용자들과 게임을 플레이하고 소통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 행사에서는 올해 첫 번째 시즌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 V4는 알찬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 시즌제를 포함해 월드 단위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하는 가운데 불편사항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면, 올해에는 콘텐츠와 편의 개선을 유지하면서 보다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게임 내 플레이 환경 개선을 통해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작 개발에도 ‘잰걸음’=
넥슨게임즈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 개발에도 나선다. 스팀 출시를 앞둔 베일드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5대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지난해 6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고, 8월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2022’에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북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테스트(Focus Group Test, FGT)를 진행했다. 넥슨게임즈는 오는 3월 그간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한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실시해 게임 완성도를 점검한다.

퍼스트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비주얼, 4인 코옵(CO-OP) 슈팅 액션을 특징으로 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 A급 게임으로 PC와 콘솔로 출시되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스타(G-STAR)2022에서는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플레이스테이션5(PS5) 시연에 나섰다.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이 게임은 당시 최적화가 잘 이뤄지고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의 특징이 두드러진다는 이용자 평가를 얻었다. 올해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갓썸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이다. 다수 플레이어가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다중접속(MMO)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다양한 특성과 능력을 지닌 40여 종의 신들을 수집할 수 있다. 영웅으로 육성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신규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에 더해, 기존 대형 IP를 활용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8일 공개된 프로젝트DX는 넥슨이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땅:듀랑고’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야생의땅:듀랑고는 지난 2018년 1월 국내에, 5월 글로벌 출시된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야생에서의 생존이라는 게임 배경 및 스토리와 게임 그래픽으로 팬층이 형성된 이 게임에 걸린 기대감도 높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넥슨게임즈는 4종의 라이브 게임과 4종의 신작 개발로 다양한 장르, 폭넓은 플랫폼을 아우르는 개발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게임 개발사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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