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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지난해 하반기, 해외여행 예약 80% 몰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지난해 한국인 여행 행태를 살펴본 결과, 매월 고르게 성장한 국내여행과 달리 해외여행 예약은 각국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하반기에 80%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는 2022년 한국인들의 국내(야놀자)·해외(인터파크) 여행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국내여행은 월별 고른 성장세를 보여 성수기와 비성수기 구분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여행 예약은 각국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하반기에만 80% 이상 집중된 수치를 보였다.

일평균 여행 예약 건수는 약 5만회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패키지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2064%, 국제선 항공권 발매 인원은 1171% 급성장해 폭발적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인터파크 고객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거리는 약 32억 킬로미터(km)로, 지구 8만바퀴 이상 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와 달을 약 4000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국제선 항공권 기준 일본(20.7%)이 선두에 올랐다. 순위권 국가 중 가장 늦게 출입국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폭발적인 인기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6.3%) ▲태국(11.9%) ▲미국(9.4%) ▲필리핀(8.5%)순으로 나타났다. 패키지여행 역시 ▲베트남(26.9%) ▲태국(10.7%) ▲필리핀(9.3%) ▲일본(8.2%) ▲괌(4.7%) 등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근거리 해외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여행 기간별 전년 대비 신장률은 국내의 경우 6박7일(85%), 5박6일(63%), 4박5일(52%) 순으로, 중장기 여행 위주로 성장했다. 반면, 해외여행은 9박10일 이상 최장기 상품이 1600배 이상 급증하고 2박3일(22228%), 3박4일(16032%) 등 단기 여행이 뒤이어 신장하는 양분화 현상이 나타났다.

야놀자는 “국내여행은 꾸준한 증가세와 함께 중장기 여행이 늘어났지만, 해외여행은 하반기에 수요가 몰리고 장·단기 여행이 동시 성장하는 등 여행 양상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면서 “국내 1위 플랫폼 기업으로서 국내 최다 여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와 니즈를 예측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여가 트렌드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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