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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테슬라 쇼크'…작년 4분기 인도량 시장예상치 하회 [美 증시 & 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미국 증시가 2일(현지시간) 신년 대체 휴일로 휴장인 가운데, 테슬라의 2022년 4분기(10월~12월) 전기차 인도 실적이 공개됐다. 예상했던대로 공급망 문제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테슬라 쇼크'를 일시적인 테슬라에 국한된 문제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인 침체로 받아들일 것인지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작년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분석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3만1117대에는 못미쳤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21년 4분기에는 총 30만86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축소하고, 최근에는 중국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할인에 나설 수 밖에 없던 상황이 설명된다.

인도된 테슬라 차량을 모델별로 보면, 소형 세단인 '모델3'와 SUV인 '모델Y"이 총 38만8131대이며, '모델X'과 '모델S'는 총 1만7147대로 집계됐다.

한편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총 43만9701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 판매량, 인도량에 따른 시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겠지만, 작년 4분기 생산량과 인도량을 단순 비교해보면 약 3만4000대 가량이 생산 과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1월부터 2월말까지 새해맞이 할인 행사를 통해 '모델 3'와 모델 Y' 구매 고객에게 추가로 총 1만위안을 할인하는 행사에 돌입했다. 앞서 테슬라는 작년 12월 초부터 제공해온 6000위안의 배송 보조금과 4000위안의 보험료 보조금을 지급해왔는데 이 조건도 여전히 유효하다.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마지막 3거래일간 약 12% 정도의 반등세를 보이며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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