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우버와 골드만삭스는 왜 ‘엘라스틱’을 선택했을까? 데이터경제 시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8회 [2023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엘라스틱코리아 김관호 상무<사진>는 “엘라스틱 서치 플랫폼은 모든 종류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저장‧분석하고, 실시간 시각적으로 한 눈에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엘라스틱은 2018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미국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 검색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우버와 골드만삭스, 포스코, 시티그룹, 위메프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가 우버 택시를 부르기 위해 앱 내 화면을 누르는 것은 시스템단에서 쿼리를 던지는 행위다. 여기에 엘라스틱 기술이 도입됐다. 골드만삭스에선 1000명 이상 엘라스틱 개발자를 확보했다. 주식매매와 인사정보, 법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엘라스틱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문서와 이메일 등 데이터 검색 때, 위메프는 보안위협 대응을 위해 엘라스틱을 사용한다.
김관호 상무는 “구글 내 데이터는 방대하지만 검색했을 때 바로 다양한 결과값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며 “엘라스틱은 텍스트뿐 아니라 숫자, 위치, 날짜, 로그 등 데이터를 구글 검색창에 넣는 것과 같은 경험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엘라스틱 플랫폼은 ▲검색 ▲보안 ▲옵저빌리티(observability)를 제공한다. 검색 경우 벡터검색과 자연어처리도 지원한다. 보안 경우,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와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을 통합하면서도, 전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 제공해 데이터가 늘어도 부담 없는 과금구조를 택했다. 옵저빌리티는 문제 발생 때 원인을 파악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관련해 엘라스틱은 단순 정형데이터뿐 아니라 머신데이터와 네트워크‧보안데이터 등 모든 비정형 데이터를 빠르게 쿼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스코 임직원이 데이터를 검색할 때 엘라스틱이 지원하는 쿼리 속도는 0.9초다. 일례로, 데이터 집계에 4시간씩 걸리던 A 증권사는 엘라스틱 도입 후 1초 단위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엘라스틱은 하나의 스택으로 구현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다. 개별 솔루션 구축 때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상관 없는 구축 형태를 제공한다.
김 상무는 “문제 발생 때 20~30개 솔루션 화면을 띄워놓고 분석하는 대신, 하나의 화면에서 이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알람만 보는 수동적 모니터링 대신, 대시보드를 보면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능동적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라스틱 최종 목적은 세상 모든 데이터를 비용 부담 없이 실시간 검색‧분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