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고객도 우체국에서 업무가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고객들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2500여개 우체국에서 입·출금, 조회 및 자동화기기(ATM)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별도 이용 수수료는 없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1월30일부터 4대 시중은행의 금융 업무를 우체국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가능 업무는 입금과 출금, 조회, ATM 서비스다. 이에 기업, 산업, 씨티, 전북은행에 이어 총 8개은행으로 업무 제휴는 확대됐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전국 우체국 창구를 통해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시중 4대 은행 입금·지급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 연계 작업을 진행했왔다. 10월 말 우체국 통장과 시중은행 통장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리더기를 개발·보급했고, 11월 말 거래정보 공유 및 정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풍부한 우체국 망을 시중은행에 개방해 인터넷 및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취약계층과 시중은행의 금융 점포 축소로 인해 먼 곳에 있는 은행을 방문해야 했던 농·어촌 지역 고객의 금융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국 2500개 우체국은 도시지역에 46.2%, 농·어촌 지역에는 53.8% 수준으로 분포돼 있다. 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 소규모 면 단위 지역까지 넓게 퍼져있어 지역주민과 고령층의 편리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이 명실상부한 금융서비스 허브 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정부 또는 민간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고,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정부 기관으로서의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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