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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가 3자유지보수에 보내는 냉소, "시스템 복잡도 높여"

토마스 뱀버거(Thomas Bamberger) SAP 고객 성공 부문 고객 이볼루션 총괄 사장
토마스 뱀버거(Thomas Bamberger) SAP 고객 성공 부문 고객 이볼루션 총괄 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라클, SAP 등 SW벤더가 제공하는 DBMS, ERP 등에 대해 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3자 유지보수 기업들이 국내에서도 고객을 확보해 가고 있는 가운데 SAP 고객 혁신담당 임원들이 “올해만 3자유지보수를 이용하던 기업 중 다시 SAP로 돌아온 경우가 250여곳에 달한다”며 3자유지보수에 대해 냉소를 보냈다.

이들은 3자유지보수업체들이 기업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데 정작 패치 등을 진행할 때 비용추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 또 최적화 과정 중에 시스템을 복잡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 때문에 기업이 오히려 ‘메뉴얼에 중독’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토마스 뱀버거(Thomas Bamberger) SAP 고객 성공 부문 고객 이볼루션 총괄 사장은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IT 신기술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기업이 미래의 시장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자동차 메이커가 전기차 등 새로운 방식의 차를 만들고 있는데 구식 자동차들도 도로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차들은 더 많은 유지보수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자동차를 가지고 경주에 이길수 있을까?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SAP가 제시하는 클라우드 여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가 성공을 결정하는 열쇠다. 클라우드 기반의 모듈러 방식이 새로운 비즈니스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온프레미스 오퍼링에서 클라우드로 우리가 전환한 이유도 우리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멈추면 퇴화한다. 퇴화하지 않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뱀버거 총괄 사장이 이끌고 있는 고객 이볼루션 부서는 지난 2월에 신설된 부서다. 기존의 ‘SAP무브(Move)360’팀이 새롭게 리빌딩 된 것으로 고객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돕는 팀이다. 고객에 대한 유지보수팀과 협력으로 ‘SAP4HANA’로 가지 않는 기업에 대한 클라우드 이관을 돕고 있다.

뱀버거 총괄 사장은 “우리팀의 가치는 3가지다. 고객의 클라우드 가속화, 타 벤더로 고객이 이동하지 않기 위한 ‘예방적 활동’, 그리고 윈백이다. 또, 새로운 기술만 전달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고객이 클라우드 이관을 할 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할수 있도록 한다. 특히 ERP는 가용성, 사이버 보안 등이 중요한데 여기에 표준화된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머스 스팬들(Thomas Spandl) SAP 고객 성공 부문 고객 이볼루션 부사장
토머스 스팬들(Thomas Spandl) SAP 고객 성공 부문 고객 이볼루션 부사장

토머스 스팬들(Thomas Spandl) SAP 고객 성공 부문 고객 이볼루션 부사장은 “SAP가 제공하는 지능형 엔터프라이즈는 모듈형으로 클라우드에서 혁신을 돕는다. ERP가 복잡해진 이유는 3자유지보수 업체들이 관여하면서 핵심 코어에 수정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SAP는 코어시스템을 가지고 모듈러한 수정이 가능하도록 해 시스템이 깔끔하게 유지되는데 도움을 준다. 비용절감도 중요하지만 코어에 대한 핵심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3자유지보수를 사용했을 때 시스템의 복잡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팬들 부사장은 “(3자유지보수 업체들이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보고)고객들에게 과도한 약속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다. 3자유지보수로 가는 고객들이 많지는 않지만 일부 고객에라도 SAP가 제공하는 기술적 가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있다. 현재의 고객사들은 유연성을 원하고 있다. SW구매, 라이선스 갱신 등에 SAP는 모듈러 방식을 통해 유연성 있는 정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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