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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 힘주는 배민, 자회사 ‘비-로보틱스’ 설립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로봇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새롭게 세운다.

15일 우아한형제들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 ‘비-로보틱스(B-ROBOTICS)’로 분사하기로 했다. 비-로보틱스 설립 예정일은 내년 2월1일이며,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소유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왔지만, 매장에서는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매장 자동화를 위한 서빙로봇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도 별도 법인 설립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로봇 사업을 확장·강화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비-로보틱스 신규 인재 채용도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로봇 사업 기획·마케팅 임직원을 비롯한 로봇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기술 관련 직원을 영입 중에 있다. 신규 영입 인원은 모두 비-로보틱스 소속 직원으로 채용된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0년 9월 정보통신기술(ICT)규제샌드박스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실증특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와 함께 서빙 로봇 ‘딜리S’를 출시하고, 매장을 대상으로 딜리S 렌털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배달로봇 ‘딜리’를 통해 경기도 광교 ‘앨리웨이’ 입점사 14곳을 대상으로 앨리웨이-광교호수공원 간 배달 서비스도 운영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비-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서빙로봇을 시작으로 외식업장 푸드테크 도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던 조직이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새롭게 설립하는 자회사”라며 “비-로보틱스가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동료를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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