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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11월②] 빅테크 해외 진출의 가교, ‘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주 네이버, NHN, KT 등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모두 계열사 등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국내 대표 CSP로 꼽히는데요. 실적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NHN의 경우 NHN클라우드를 비롯한 CSP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47.1% 성장했고 kt클라우드는 전분기와 비교해 11.1% 증가한 1441억원 매출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클라우드‧기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전분기대비 9.6% 감소한 9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6분기만에 역성장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6%, 전분기대비 1.8% 감소했는데 콘텐츠와 클라우드‧기타 부문 적자 심화와 함께 제2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 및 개발‧운영비 증가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 조직 클로바와 여러 부서에 걸쳐 혼재됐던 기업(B2B) 사업 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통합하며 기술 부문의 성장을 꾀하고 있어 역동성 면에선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가 자본과 장비가 대거 투자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의 행보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통합 예정인 네이버웍스, 클로바CIC, 파파고, 웨일 등은 글로벌 시장서 기술력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전세계 10개 지역에 거점을 두고 영업 중이며, 네이버웍스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10만곳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클로바CIC는 글로벌 최고수준 기술학회서 올해만 약 100개 정규논문을 소개했으며 파파고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시장서 지난해 대비 올해 연간 월활성이용자수(MAU) 5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결국 네이버는 국내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즉 네이버는 클라우드 사업자이면서 AI 기술, 플랫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협업 강도를 높이고 기술 포트폴리오 자체를 라인업으로 꾸리는 성장전략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오라클, 국내 기업들 클라우드 전환 사례 공개=오라클은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포이시스, 디지털포토 찍스, 신원, 알엠소프트 등 국내기업 사례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오라클에 따르면 금융 솔루션 기업 포이시스는 정전 등 기존 레거시 시스템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이용 대신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했다. 이밖에 ▲(신원) 자사 브랜드를 포함한 여러 패션 브랜드가 입점된 종합 패션 플랫폼 ‘쑈윈도’ 구축 ▲(디지털포토 찍스)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위해 기존 IDC 운영 대신 OCI로 전환 ▲(알엠소프트) 물리적인 서버 기반의 구축형 서비스에서 구독형 서비스로의 전환 등의 사례가 함께 공유됐다.

◆베스핀글로벌, 자사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 CSAP 인증=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옵스나우’를 기반으로 한 공공기관 대상 솔루션 ‘옵스나우-G’가 클라우드 관리인증(CSAP)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옵스나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분산된 데이터를 연동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NHN클라우드,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앱가드’로 보안 시장 공략=NHN클라우드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보호 서비스 ‘NHN 앱가드’가 1300개 이상 모바일 앱 고객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우러 평균 2000만여개의 스마트폰에서 실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NHN 앱가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앱의 부정행위 탐지와 보안 위협 대응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게임, 결제(페이먼트) 등 대외 서비스 제공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드난독화 등 소스코드 보호 ▲메모리 변조 및 후킹, 해킹 툴 차단 ▲안티 디버깅 ▲위/변조 방지 등을 제공한다.

현재 NHN 앱가드를 이용 중인 기업은 밀리의서재, 111퍼센트, 클로버게임즈, 로드컴플릿, NHN페이코,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다.

◆우리금융그룹, 그룹 공동 클라우드 고도화…퍼블릭 클라우드 연계 심화=우리금융그룹이 그룹 공동 클라우드 고도화 사업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의 IT 자원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으로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진행되는 2차 고도화 사업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주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하고 VM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를 한차례 진행한바 있는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그룹공동 클라우드 전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스템 설계 및 구현 ▲그룹공동 클라우드 확장에 따른 포탈 고도화 ▲퍼블릭,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는 물론 PaaS, 오픈소스,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등 구성을 위한 분석/설계와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 및 고도화를 위한 기존 전략 수립 내역 상세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HN컨콜] 순항 중인 클라우드··· “공공 수요기관 39% 수주”=NHN은 8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 3분기 기술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7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한 수치다. 게임, 결제 및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으로 분류되는 NHN의 전체 사업 부문 중 가장 성장폭이 크다.

NHN 기술 사업 부문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인 NHN클라우드를 비롯해 일본에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을 펼치고 있는 NHN테코러스, 협업툴을 제공하는 NHN두레이 등이 포함됐다. 주축이 되는 것은 클라우드다.

NHN클라우드를 비롯한 CSP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47.1% 성장했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NHN테코러스는 전년동기대비 14.3% 성장했다. 일본 엔화 약세에도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KT, 3분기 누적 영업익 1조 돌파…‘디지코’ 날개 달다(종합)=KT가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및 별도 기준 모두다.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과 더불어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로의 전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 중 kt클라우드는 전분기와 비교해 11.1% 증가한 1441억원 매출로 집계됐다. 2022년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리바바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 ‘우잉 클라우드북’ 첫선=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연례 행사 ‘2022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 ‘우잉 클라우드북(Wuying Cloudbook)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우잉 클라우드북은 두께 13.9mm에 14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클라우드 기술 적용을 통해 로컬 환경 워크로드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잉 클라우드북은 클라우드상의 리소스 중앙 집중화 및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전용 아키텍처 ’우잉 아키텍처‘를 적용, 클라우드와 로컬 환경의 워크로드 연동이 최적화됐다고 전했다.

◆VM웨어, 멀티 클라우드 제품군 확대=VM웨어는 지난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멀티 클라우드 컨퍼런스 ‘익스플로어(Explore) 2022 유럽’에서 멀티 클라우드 제품군과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전 세계 25개 파트너십을 통해 VM웨어 소버린 클라우드(Sovereign Cloud)는 탄주(Tanzu), 소버린 클라우드를 위한 VM웨어 아리아 오퍼레이션 컴플라이언스팩과 신규 개방 생태계 솔루션을 선보인다. 파트너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도 소개했다.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 서비스를 지역에 상관 없이 모든 네트워크와 기기에서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이게 지원한다고 전했다.

◆최수연 “팀네이버 넥스트 포텐”…클라우드 교두보 삼아 글로벌로=네이버 기술력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올린다. 초대규모 인공지능(AI), 웹 기술 등 그간 네이버가 연구하고 상용화해 왔던 기술이 네이버 클라우드 위에서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 전세계로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각 기술사업 부문을 합쳐 조직 간 유기적인 협업과 기술융합을 도모한다. 네이버는 여러 사업부서에 걸쳐 혼재됐던 AI와 기업(B2B) 사업조직을 네이버 클라우드 중심으로 통합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진행된 2022년 3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클로바CIC, 웍스모바일, 웨일, 파파고 등 각 조직의 우수한 기술역량을 집결해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 영역까지 최적화되고 강화된 통합 사업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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