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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떨어져 AI비서 '알렉사' 접는다?… 펄쩍 뛴 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수익성이 없는 사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이 구조조정 사업중에는 아마존이 그동안 공들여온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a)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알렉사'가 포함된 디바이스 사업부문에서 최근 수년간 매년 약 50억 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아무리 AI가 대세라해도 이제는 경제성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해 최고점 대비 올해 45%가량 폭락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아마존의 비수익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앤디 제이시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의 축소 또는 폐지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사업부의 직원들을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시키도록 지시했다.

현재 아마존내 '알렉사'가 포함된 디바이스 사업 부문의 전체 직원은 1만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알렉사' 사업이 축소될지 또는 아예 폐지될 것인지 전망은 엇갈린다. 알렉사에 대한 평가가 아마존 내부에서도 엇갈리기 때문이다.

알렉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쪽은 지난 2021년 7월까지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주도한 일종의 애완용 사업이었뿐 실제로는 진지한 사업성 검토가 이뤄진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알렉사의 사업성이 없었음에도 개발에 계속 돈을 쏟아 부었다는 게 아마존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에 대해 아마존측은 공식적으로 강하게 반박했다.

'알렉사'를 통한 고객과의 상호작용성을 높임임으로써 지난 몇년간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를들면 온라인 쇼핑, 주문형 음악 재생, 스마트홈의 조명, 온도 조절기 또는 기타 서비스에 알렉스를 활용함으로써 고객에게 호흥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마존은 현재 알렉사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하여 아마존의 스트리밍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 등에도 알렉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위한 방안을 찾는중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대변인은 "알렉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며 아마존의 중요한 비즈니스이자 투자 영역으로 남아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알렉사' 사업에 존속할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만 분명한 것은 아마존이 비수익사업 전반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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