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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에스엠 지분 4.2% 확보…“미래 문화 산업 위한 투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컴투스가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에 투자했다. 에스엠 주주총회에서 특정 방향 의결권 행사를 목적으로 투자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에 투자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컴투스가 취득한 에스엠 주식은 99만여주로, 약 4.2%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 진행 배경에 대해 컴투스는 한국 대표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에스엠 현재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향후 성장 가치가 높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에스엠은 한국 대중문화 세계화를 이끈 한류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7000억원의 매출과 13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연예기획사 중에서도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은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많은 케이팝(K-Pop) 스타를 통해 음악, 공연, 방송, 뉴미디어 등 여러 방면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 시각특수효과(VFX) 및 가상현실, 버추얼 스튜디오 등을 활용한 ‘광야 프로젝트’ 등으로 디지털 메타버스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스엠과의 K-콘텐츠 글로벌 시장 확대는 물론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폭넓은 비즈니스 협업을 펼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일부 언론에서는 컴투스 지분 매집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 공세에 놓인 이수만 프로듀서 측을 돕기 위해 (컴투스가 ‘백기사’로) 나선 것이란 시각이 많다”고 보도한 바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어디까지나 에스엠의 현재 주가 가치보다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중립적 입장에서 진행됐다”며 “아울러 향후 사업상 시너지 창출로 각 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다양한 논의 가능성도 부수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의 강력한 글로벌 IP 파워와 콘텐츠 및 사업 노하우를 결집해 미래 문화 산업을 함께 선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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