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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스콘 공장 차질, "아이폰 생산량 30%↓ 타격" 전망 [美 증시& IT]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 연준(Fed)의 11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단 11월 1일과 2일 개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만 12월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39% 내린 3만2732.9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떨어진 3871.9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떨어진 1만988.15로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이 적지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미 증시는 강한 반등을 이뤄냈다. 특히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한달간 13.95% 급등해 46년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율을 기록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나스닥 시장이 가장 반등폭이 적었다.

지난주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실적으로 발표한 애플은 1.54%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세계 아이폰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이 코로나19 규제 강화로 정상 가동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격리에 반발한 일부 노동자들이 공장을 탈출하면서 노동력의 부족에 직면했으며, 폭스콘측은 이를 보완하기위해 중국 남부의 해안 도시인 선전시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 폭스콘 공장의 아이폰 생산이 최대 30%까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0.43%하락한 227.54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1.42% 상승했다. 수소트럭을 생산하고 있는 니콜라는 18.44%급등해 주목을 끌었다. 니콜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키스테이트 천연가스 생산업체와 협력해 미 펜실베니아 주에 저탄소 수소 생산 공급망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수소생산 시설은 2026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최대 2500대의 니콜라 트레 FCEV(연료전지 전기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저탄소 수소를 하루 최대 100톤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저탄소 수소도 IRA에 따라 첫 5년 동안 킬로그램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최근 비교적 강세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도 엔비디아(-2.44%)를 비롯 AMD(-3.1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11%), 인텔(-2.20%), 퀄컴(-1.30%) 등 대체로 약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아마존(-0.94%), 알파벳(-1.85%), 넷플릭스(-1.30%)등 나스닥내 주요 기술기업들도 약세로 마감했으며,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메타 플랫폼스는 6.0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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