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21일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데이터를 다루는 각 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최 회장은 “앞으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의 위기 요인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각 사별로 연말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최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세미나에 참석한 SK그룹 주요 경영진 30여명은 연내 다양한 시나리오 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등 준비 태세를 갖추기로 뜻을 같이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CEO들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위기와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들을 점검하고, 각 요인이 국내외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비책을 논의했다.
또, 각 사가 추진해 온 경영 시스템 혁신 작업 등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기업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팬데믹 충격과 지정학 현안,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며 “생존과 성장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경영시스템 2.0’ 구축,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 등에 박차를 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경영시스템 2.0’은 최 회장이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재무 성과 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유무형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존 경영시스템을 혁신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개념이다.
이밖에도 CEO들은 경영시스템 2.0 구축과 연계한 SKMS(그룹 고유의 경영철학과 방법론) 업그레이드,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이사회 역할 및 역량 강화, 2030년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 달성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대식 의장은 "경쟁자들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경제적 해자(垓子)'를 갖춘 기업만이 장기간 독보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며 "각 사별로 '경제적 해자'를 만들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보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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