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2차관, “데이터센터 보호조치 기준 구체화하고 정기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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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2차관, “데이터센터 보호조치 기준 구체화하고 정기점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0-20 15:39:41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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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재난상황에서도 데이터센터가 끊김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전력, 소방 등에 대한 보호조치 기준을 구체화하고 정기적 점검과 대비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20일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서 개최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 대상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는 데이터센터 전반에 대한 세부 보호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으며 KT클라우드,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LG CNS, 삼성SDS, 롯데정보통신, 하나금융티아이 등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참석했다.

박 차관은 "지난 15일 있었던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많은 국민들이 큰 불편과 피해를 겪은 만큼 정부는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행안부·방통위·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복구 지원, 이용자 고지, 원인 분석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관리가 우리 국민의 일상과 경제와 사회를 원활히 움직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뼈아프게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데이터센터의 안전성과 회복력을 강화해 나가고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력, 소방 등에 대한 보호조치 기준을 구체화하고 이에 대한 정기적 점검과 대비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를 통해 시장을 보다 안전하고 든든하게 하되, 업계와 충분한 소통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이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어 나간다는 각오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