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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추락…저커버그, 올해 순자산 98조원 날아갔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위기를 맞이했다. 메타 주식에 집중돼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자산이 주가 추락으로 인해 급감하며 올해 들어 98조원 가까이 줄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 순자산은 702억달러(약 98조원)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추적한 자산가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저커버그 순자산은 553억달러(약 76조8000억원)로, 지난해 9월 1420억달러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1년 새 순자산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 역시 14계단이나 떨어져 20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실제로 최근 메타는 주력 사업 부진에 이어 메타버스나 암호화폐 등 신사업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메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나스닥에서 146.29달러(약 20만33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16일 146.01달러(약 20만2778원)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주 메타 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넘게 폭락했다. 지난해 말 1조달러(약 1393조원)가 넘었던 시가총액도 3931억달러로 줄었고, 5위였던 미국 시가총액 순위도 현재 10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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