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이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8위에 올랐다. 작년 추석 연휴 때 공개되며 전세계에 K-드라마 저력을 떨친 '오징어게임'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수리남(영문명 Narco-Saints)'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공개 이후 첫 집계인 10일 글로벌 21위를 기록했지만, 다음날 곧바로 '톱10'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리남'은 11일 기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4개국의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선 7위, 캐나다에선 9위 등 전세계 32개국에서 '톱10' 순위에 들었다. 넷플릭스가 매주 화요일 자체 집계해 발표하는 '톱10' 순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6부작 드라마다.
'공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여기에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과 '와호장룡'의 장첸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특히 '수리남'이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일명 '수리남의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조봉행은 지난 19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했으나, 2009년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체포됐다.
이후 2011년 징역 10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받고, 출소 후 다시 수리남으로 돌아가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극중 하정우가 맡은 강인구 역도 실제 조봉행에게 피해를 본 사업가 K씨의 활약을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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