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결국 기대했던 기업가치 1조원과 멀어졌다. 장 초반 9163억이었던 시가 총액은 8607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쏘카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수요예측 결과, 공모주 청약 경쟁률, 상장 첫날 모두 흥행 참패했다.
22일 쏘카 주가는 장 초반 공모가를 상회하는 2만91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국면에 돌입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2만8000원이었으며, 장 마감 직전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며 2만5500원까지 떨어졌다. 장마감 직전인 3시19분 경 매수세가 몰리며 한때 2만6450원까지 반등했으나 조정을 거쳐 시초가에서 6.07% 하락한 2만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쏘카는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자 공모가 2만8000원으로 낮춰서 확정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4000~4만5000원이었다. 계획된 공모 물량은 455만주였는데, 최종 공모물량은 이보다 20% 줄었다.
수요예측 당시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중 탓에 상장 직후 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됐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244만3700주 중 의무보유확약 주식 수는 18만7000주에 불과했다. 이는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대비 7.65%에 불과한 수치다.
공모주 청약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쏘카는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총 공모주식수 25%인 91만주를 대상으로 일반공모청약을 실시했다. 이틀간 집계된 청약 총 건수는 5만3126건, 청약 완료된 주식 수는 1310만2750주로 14.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쏘카는 상장직후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상장 첫날 유통가능 주식 수량을 크게 줄였다. 총상장주식수 3272만5652주 중 약 15.29%에 해당하는 500만2918주가 유통가능물량으로 시장에 나왔다. 같은 날 상장된 대성하이텍 경우 상장 첫날 유통가능물량 비중은 전체 수량의 34.15%에 달한다.
시장 분위기는 냉랭했다. 따상(공모가 2배+상한가)은 물론, 공모가조차 넘기지 못한 채 상장 첫날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쏘카는 이번 상장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카셰어링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차량통제시스템(FMS) 솔루션 개발을 통한 기업간거래(B2B) 판로 개척 등에 나선다. 쏘카는 금리인상 기조로 투심(투자 심리)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성장 가속화를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상장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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