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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컨콜] 카톡 프로필에 공감 ‘꾹~’ 오픈채팅 별도 앱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카카오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커머스 성장 둔화. 어려운 경영환경을 광고·커머스 사업 확장으로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을 ‘퇴근길 서비스’로 만들겠다던 남궁훈 대표 포부가 하반기 구체화 된다. 프로필 영역에선 지인 간 교류를 늘려 선물하기 활용도를 넓히고, 관심사 중심으로 모인 오픈채팅은 추후 별도 앱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4일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초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지난 2년간 팬데믹 기간 동안 형성된 높은 기저는 성장성 측면에서 상반기에도 부담이 됐고,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어려운 대외환경을 마주했을 때 강점과 본질을 명확히 정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 사업 본질은 광고와 커머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 시작은 카카오톡 변신이다. 앞서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현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중심 서비스에서 더 가볍게 이용자들이 교감할 수 있는 비목적성 인터랙션 서비스로 확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먼저 그동안 자신을 일방적으로 표현하던 공간인 ‘프로필 영역’은 개편을 통해 친구들과 교감 공간으로 변한다. 친구가 내 상태 프로필을 발견하면 ‘공감’을 누르거나 이모티콘을 붙이고 갈 수 있다. 자신의 일상 상태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원하는 친구 그룹에게만 공개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프로필이 지인들 근황을 살필 수 있는 창구가 되는 셈이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선물하기와의 시너지다. 남궁 대표는 “프로필 영역에서 친구 일상과 상태를 잘 발견할 수 있다면 생일 이외에도 크고 작은 이벤트에서 선물하기 맥락이 더욱 강화돼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통 관심사로 모인 비지인 간 연결을 담당하는 오픈채팅도 강화된다. 별도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일간활성사용자 수(DAU)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만큼,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확장해 향후 별도 앱으로도 출시한다. 이달 먼저 채팅 상단에 오픈채팅 진입점이 추가되고, 추후 카카오페이지 같은 콘텐츠 플랫폼과도 연결해 더 많은 팬덤 이용자들이 오픈채팅으로 유입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방대한 콘텐츠 자산과 트래픽을 보유한 플랫폼이 오픈 채팅과 결합되면서 오픈채팅은 국내 최대 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후 오픈링크라는 독립 앱으로 출시해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후 해외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 다섯 번째 탭인 ‘더보기’도 새로워진다. 현재 더보기 탭은 카카오톡과 여러 공동체 서비스를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한다. 개편 이후엔 카카오 생태계 내 서비스 뿐 아니라 이용자가 매일 필요로 하는 외부 생활용 서비스들도 연결한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꼭 방뭉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기 위함이다.

남궁 대표는 “한층 강화된 이용자 활동성은 궁극적으로 카카오 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 즉 톡비즈가 한 단계 높은 수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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