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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마오른 스타벅스...'서머캐리백' 유해화학물질 방관 의혹

스타벅스가 2022 여름 e-프리퀀시 제품으로 내놓은 서머 캐리백. (이미지 출처: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2022 여름 e-프리퀀시 제품으로 내놓은 서머 캐리백. (이미지 출처: 스타벅스)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스타벅스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스타벅스 측이 유해화학물질이 방출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증정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비판이 시민사회단체에서 새롭게 제기됐다.

28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문제가 된 캐리백을 가져오면 ‘음료 쿠폰 3잔 지급’ 등 안일한 대응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문제가 된 캐리백 전량 회수와 소비자 피해 조사 ▲소비자 피해 배상과 재발방지 대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서머 캐리백을 받은 한 소비자가 커뮤니티에 폼알데하이드 측정기(HCHO)로 캐리백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를 업로드하며 불거졌다. 측정 당시 폼알데하이드 수치는 0.818mg/㎥로, 국내 허용 범위(0.100mg/㎥)보다 8.18배 높았다.

폼알데하이드는 아토피피부염·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흡입 정도에 따라 실명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캐리백은 처음 증정할 때부터 원인 모를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일부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나고, 가방을 열고 환기를 시켜도 냄새가 빠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인체에 무해하고 냄새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증정이벤트를 진행한 만큼 소비자 피해를 방치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서머 캐리백’ 등 스타벅스 코리아가 해마다 출시하는 한정판 상품들은 구입을 위해 일정량의 음료 구매 이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스타벅스 코리아의 작년 매출액은 2조 3856억 원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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