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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2022년 상반기 글로벌 AI 학회서 논문 17건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카카오의 엔터프라이즈 정보기술(IT) 플랫폼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 확대를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9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2년 상반기 AI 분야 탑티어 글로벌 학회에서 논문 17건을 등재했다고 밝혔다. ▲자연어 처리(NLP) ▲음성 처리 ▲컴퓨터 비전(Vision) ▲강화학습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 등 분야에서 논문을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자연어 처리 및 음성 처리 분야다. 사람처럼 말하고 감정을 인지하는 AI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자연어 처리 분야 학회 NAACL에서 대화 속 감정을 추출하는 데에 활용하는 방법론을 발표한 것이 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최근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는 대화 속 감정을 인식하기 위해 상식이나 감정에 대한 외부지식을 이용한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비영어권 언어에서는 영어에 비해 축적된 사전지식이 적기 때문에 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를 해결할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했다. 한국어에서 외부지식에 의존하지 않고도 감정 인식에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방법론으로 한국어 뿐만 아니라 기타 비영어권 언어에서도 대화 내 감정을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 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에서는 총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중 ‘뉴럴(Neural) TTS(Text to Speech)’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는 방법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뉴럴 TTS 방식이 음성 처리를 위해 2개의 모델을 따로 학습해야 했다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두 모델을 한 번에 학습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 세계 탑티어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세계적인 기업과의 기술 경쟁에서 1등을 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결과가 한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한국의 AI 기술력을 알리는 것이라는 생각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반도체가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견인했던 것처럼 AI가 한국 디지털산업의 씨드(Seed)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AI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시켜 이를 AI 챗봇, 컨택센터, 더 나아가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실제 서비스로 연결시킴으로써 사용자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는 기술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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