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주행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반 보험이 등장했다. 가족‧지인 차를 빌려 타거나, 렌터카‧쏘카 등을 이용할 때도 간편하게 운전자보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온라인 운전자보험 ‘카카오내비로 탄 만큼 내는 운전자보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내비로 탄 만큼 내는 운전자보험’은 카카오내비 기술을 활용해 주행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 앱에서 보험 스위치를 활성화(on)하고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한다. 추가 장비 없이 모바일 내비게이션만을 활용해 이용 실적 기반 보험료를 산정하는 보험 상품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언제든 보험을 비활성화(off)할 수 있다.
가입 및 해지 절차도 간단하다. 운전을 자주 하지 않거나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이용자에게 유용하다. 보험기간은 최대 1년이다.
카카오내비 경로 분석 기술을 통해 예상 보험료를 확인하고, 운전자보험이 꼭 필요한 구간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내비 사용자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연간 보험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이용한 보험료도 앱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목적지까지 경로에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다발구간 등 운전자보험이 필요한 구간이 포함된 경우 손쉽게 보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간 정보를 안내한다.
보장 내역은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벌금 등 핵심 담보로만 구성, 1km당 3원의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췄다. 운전자를 피보험자로 하는 운전자보험이기 때문에, 렌터카‧자차 유무에 무관하게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렌터카 이용 때 적용되는 자동차보험 대안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이 보험은 카카오내비 안드로이드 앱과 U+카카오내비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달 중 애플 iOS 버전도 출시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내비로 탄만큼 내는 운전자보험'은 간단손해보험대리점을 통해 보험을 중개 판매하는 사례다. 소액 간단보험 상품을 통해 일상생활 속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게 돕는다는 간단손해보험 취지에 맞췄다.
간단손해보험대리점은 상품·서비스를 판매·중개하는 자가 해당 상품·서비스와 밀접하게 관련된 소액 간단손해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이용 운전자에 특화된 보험을 선보이기 위해 간단손해보험대리점 자격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