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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푸틴플레이션 ‘직격탄’

- 수출 577억3000만달러 수입 602억달러
- 반도체 수출 123억5000만달러…전년비 10.7%↑
- 원유·가스·석탄 수입 137억3000만달러…전년비 63.6%↑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수출은 계속 늘어나는데 웃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수입 증가로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역시 푸틴플레이션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022년 6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6월 수출은 577억3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5.4% 성장했다. 일평균 수출은 26억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5.0% 상승했다. 6월 수입은 602억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9.4% 확대했다. 일평균 수입은 27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0.2% 늘어났다. 6월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다.

우리나라 수출은 20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확장했다. 반도체는 강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7% 많은 123억5000만달러다. 역대 6월 최고액이다. 그러나 에너지 수입액이 커지는 규모가 훨씬 빨랐다. 6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37억3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63.6% 높다.

15대 주요 품목 중 9개 품목은 전년동월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14개월 연속 100억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에도 불구 수요가 강했다. 컴퓨터 수출은 15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9.6% 성장했다.

디스플레이와 가전은 하락했다. 디스플레이와 가전 수출은 각각 15억7000만달러와 6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5.9%와 15.5% 감소했다. 러시아 제재와 중국 및 미국 물류 적체 영향을 받았다.

2차전지도 마찬가지다. 전년동월대비 2.6% 떨어진 7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미국과 중국 물류대란으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됐다.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늘어났다.

아세안과 미국 수출은 각각 102억5000만달러와 97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16.7%와 12.2% 확장했다. 일본과 인도 수출은 각각 26억5000만달러와 14억3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2.2%와 22.5% 확대했다. 유럽연합(EU)은 전년동월대비 2.4% 높은 53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8% 떨어진 129억7000만달러다. ‘제로 코로나’ 영향이다. 생산과 소비 모두 떨어졌다. 독립국가연합(CIS) 수출도 부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이다. 전년동월대비 44.6% 낮은 7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급증으로 연달아 적자가 발생한 가운데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무역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여름철 에너지 수요 확대와 고유가 추세가 복합되며 무역수지 적자 지속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산업과 무역을 둘러싼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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