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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개발 중단' 발표… 주가 약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28일 장 초반 셀트리온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14% 내린 17만3500원에 거래중이다. 그래도 장 초반 16만8000원까지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을 많이 회복한 것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오미크론 변이 이후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코로나19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략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흡입형 항체 치료제는 이미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치료제도 일부 국가에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전세계 확산과 백신처방 확대로 코로나바이러스의 풍토병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규제기관들이 요구하는 임상 3상 환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어 사업 타당성이 미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본격적인 엔데믹 진입에 발맞춰, 각국의 규제기관들은 긴급승인과 같은 ‘패스트트랙’ 절차를 지양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병원성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이 아닌 표준 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실시해 그 유효성을 입증 받지 못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처럼 급변하는 코로나19 상황과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임상 환경을 고려해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임상 및 상업화 준비를 잠정 중단한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칵테일 후보항체 풀(Pool)에 대한 관리와 연구는 지속하고, 광범위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연구 및 평가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향후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mRNA 백신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플랫폼 연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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