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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가성비 상품 뜬다…티몬, 알뜰쇼핑 매출 3배 급증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높은 소비자 물가로 5월 ‘경제고통지수’가 2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로 인해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티몬은 초가성비 상품 기획관 ‘알뜰쇼핑’ 매출이 전달 대비 약 3배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티몬은 지난달 관련 상품군 강화를 위해 전담 태스크소프(TF)를 구성한데 이어, 5월부터 ‘알뜰쇼핑’ 매장을 리뉴얼했다.

알뜰쇼핑은 사용에 문제 없는 제품이지만 다양한 이유와 사연으로 정상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는 상품을 티몬 MD(머천다이저)들이 엄선해 소개하는 매장이다.

전시상품과 단순변심 이유의 반품 상품, 유통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으로 판매되지 못한 제품을 비롯해, 판매 기한이 임박한 상품, 이월·단종 및 과다 재고 상품, 마케팅용도로 제작된 샘플·체험팩 등이 대상이다.

알뜰쇼핑 매장 5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달과 비교해 279% 급증했다. 매장 내 상품군 별로는 밥상 물가와 밀접한 식품 매출이 307% 올랐다. 뷰티와 리빙도 각각 412%, 990%씩 크게 증가했다.

초가성비 제품에 대한 반응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높아진 물가에 대한 고객 부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심플리쿡과 함께한 ‘알뜰쇼핑 브랜드데이’에서는 밀키트 1팩을 990원에 판매, 계획한 수량이 단 하루 만에 모두 소진됐다. 기업 납품 취소가 발생한 2022년형 LG그램 노트북 신제품의 경우, 티몬에서 단 10분만에 7000만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재훈 티몬 알뜰쇼핑TF장은 “전문 MD 역량과 다양한 브랜드사 협업을 바탕으로 알뜰쇼핑 상품군을 확장 중”이라며 “물가 상승으로 힘겨워하는 고객을 위해 좋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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