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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통신3사 CEO 다음달 회동…5G 중간요금제 속도내나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해 산적한 통신·ICT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종호 장관은 오는 7월7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와 간담회를 가진다. 과기정통부는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 주요 안건으로는 5G 중간요금제가 예상된다. 최근 과기정통부는 통신3사와 5G 중간요금제 출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통신사들의 5G 요금이 15GB 미만과 100GB 이상 요금으로 양극화돼 있다는 새 정부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통신사들이 다양한 데이터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고가의 대용량 5G 요금제로 이용자들을 유도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돼왔다. 실제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GB 수준이다.

이에 이종호 장관은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5G 이용자들의 제한적인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통신사와 협의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회동에서도 5G 중간요금제의 조속한 출시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 CEO는 5G 28㎓ 대역 투자와 관련한 업계 어려움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망 주파수인 3.5㎓ 대역보다 훨씬 많은 투자가 수반되는 28㎓ 대역은 그러나 막상 관련 비즈니스모델이 구체화되지 않아 통신사들이 활용에 난항을 빚고 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가 요청한 5G 3.4~3.42㎓ 대역 20㎒ 폭 주파수 추가할당과 관련한 3사간 갈등과 통신자회사의 알뜰폰 점유율 제한 여부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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