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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에스파·블랙핑크·2PM ‘공식’ 굿즈만...엔터3사 온라인몰 만든 ‘이곳’

국내외 커머스 분야에선 새로운 흐름에 맞춰 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현상도 생기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죠. 디지털데일리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트렌디’한 소비자가 되는 길, 시작해볼까요?<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리오프닝(경기재개) 흐름에 따라 기지개를 켜고 있는 업종은 여행·패션·뷰티 뿐만이 아닙니다. 엔터테인먼트사들도 그러한데요. 야외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가수들의 공연·콘서트 기회가 훨씬 많아지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소속 가수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수록 엔터테인먼트사에게 중요해지는 건 바로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더 많은 음반과 화보, 굿즈 등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3사인 SM·YG·JYP에 속한 아티스트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 팬들도 편리하게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스토어 구축이 필요해진 겁니다. 흥미로운 점은 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경쟁이 아무리 치열하다 해도 온라인스토어는 모두 같은 곳에서 만들었다는 건데요. 엔터 3사 자사몰 호스팅 서비스 제공자는 바로 ‘카페24’입니다.

카페24는 ‘SM 타운&스토어’와 ‘YG e샵’을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열었고, 지난 8일 ‘JYP샵’까지 선보이게 됐습니다. 특히 JYP는 창사 이래 첫 자사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국내 엔터3사는 왜 모두 카페24를 선택했을까요. 국내외 팬들 누구에게나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24는 각 자사몰에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언어별 온라인 쇼핑몰과 국가별 맞춤 쇼핑 환경 구축을 지원합니다. 페이팔과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해외 신용카드 등 각국 팬들에게 익숙한 해외 결제 시스템도 적용했습니다.
접속 지역에 따라 언어와 결제 정보가 제공된다.
접속 지역에 따라 언어와 결제 정보가 제공된다.
가령 일본에서 접속하면 자연스럽게 일본어와 일본 결제수단이 뜨고, 중국에서 들어오면 중국어, 중국 결제수단이 나타납니다.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야하는 것이 아닌 접속 지역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죠. 개인별 맞춤 상품 추천 서비스, 아티스트 추천 상품 서비스 등 다양한 쇼핑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카페24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으로 손쉽게 진출하도록 수출용 소비자직접판매(D2C) 홈페이지를 제공하는데요. 엔터 3사 온라인 스토어 운영 모습을 통해 그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겁니다.

실제 국내외 팬들은 이제 안심하고 음반이나 화보, 관련 굿즈를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사몰을 만들기 전엔 아마존 등 오픈마켓에서 관련 상품들을 판매했는데, 해외 팬들은 종종 가짜 굿즈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어 ‘공식몰’에 대한 수요가 상당했습니다.

엔터사들이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선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건 아닙니다. 콘서트 정보도 제공하고 팬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도 이곳을 통해 공지하죠. 국내외 팬들이 자사몰에 꾸준히 유입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아티스트 관리에만 힘쓰고 홈페이지 구축은 전문업체에 맡기는 게 대세가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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