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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프론티어', 전세계 슈퍼컴퓨터 ‘톱 500’에서 1위 차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 HPE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 설계된 신규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Frontier)가 슈퍼컴퓨터 집계 리스트 ‘톱 500(the Top500 list)’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프론티어는 AI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의 성능을 평가하는 혼합 정밀도 컴퓨팅 카테고리(mixed-precision computing)에서 6.88 엑사플롭스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와트당 52.23 기가플롭스를 실행하는 성능으로 그린 500 리스트(Green500 list)에서도 기존 1위 대비 32% 향상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추며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 1위로 선정되었다.

슈퍼컴퓨터 프론티어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키고,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여러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 7개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프론티어는 과학자들에게 엑사스케일 수준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하여, 현재 수준보다 8배 더 복잡한 문제를 최대 10배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2 엑사플롭스의 최고 성능으로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연산 속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론티어는 암과 질병 진단 및 예후, 치료제 발견, 재생 에너지 그리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신규 재료 개발 등과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HPE의 HPC&AI의 저스틴 호타드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Justin Hotard)는 "프론티어는 기술자, 과학자, 연구자들에 의해 설계된 최초의 시스템으로, 인류에게 이익이 될 개방형 과학, AI 및 기타 획기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의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HPE는 현재 미국 에너지부,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 HPE, AMD 간의 지속적인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가능해진 엑사스케일을 포함한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론티어는 개방형 과학 제공이라는 신념 아래 다양한 공공 및 민간 기관의 연구원, 과학자, 엔지니어들이 복잡한 과학 연구 관련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외에도 고화질의 생명, 물리, 화학 및 과학 전반에 걸친 AI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혁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프론티어 사용자는 엑사스케일 스피드로 이전보다 4.5배 더욱 빠르고 8배 규모가 큰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을 향상하고 분석 결과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더욱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도록 할 수 있다.

오크 리지 국립 연구소의 컴퓨팅 및 컴퓨터 과학 부 연구소장인 제프 니콜스(Jeff Nichols)는 “연구원들이 올해 말에 가동 예정인 프론티어 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면, 이는 3년 전에 미국 에너지부, HPE, AMD 등 업계 파트너들을 아우르는 수백 명의 우수한 인력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는 첫날부터 이와 같은 강력한 강력한 컴퓨팅 속도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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