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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그룹, 2021/22 회계연도 매출 700억달러 돌파

-순이익 20억달러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 연간 실적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레노버 그룹(Lenovo Group, 이하 ‘레노버’)이 2021/22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수익과 매출 모두 고점을 찍은 가운데 순이익은 2020/21 회계연도보다 72% 증가한 20억달러, 매출은 100억달러 이상 증가한 710억달러(한화 약 89조원)를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모바일, 인프라, 솔루션, 서비스 사업 모두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며 흑자를 달성했다.

레노버는 지속 가능한 수익 성장을 이끌 경쟁력을 유지했다. 2021/2022 회계연도에 43% 증가한 20억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입하며 3년 안에 연구·개발 투자금을 2배 늘린다는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레노버 이사회는 2022년 3월 31일에 종료되는 2021/2022 회계연도 배당금을 주당 3.8센트(미화), 30센트(홍콩달러)로 확정했다.

양 위안칭 최고경영자는 “2021년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한해였지만 레노버는 속도를 더하고 있는 디지털·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에 힘입어 기록적인 순이익과 매출을 올렸다. 핵심 사업부가 모두 흑자를 달성했고 SSG, ISG, 모바일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해 연구·개발 투자금을 2배 늘리고 ESG 목표를 실현하는 한편 유연성과 회복 탄력성을 지켜 레노버 그룹을 새로운 정점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솔루션·서비스 그룹(SSG)이 높은 성장과 기록적인 마진을 달성하며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매출이 30% 증가한 54억달러, 영업 마진은 2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업부 내 모든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특히 관리형 서비스 부문 매출이 서비스형(aaS) 트루스케일(TruScale) 매출 호조에 힘입어 60% 이상 늘었다. 프로젝트·솔루션 서비스 매출은 28%, 버티컬 솔루션 매출은 2배 이상 늘었다.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도 기록적인 매출 올리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ICT 인프라 업그레이드 열기가 ISG 매출을 견인했으며 ISG는 2021/22 회계연도에 13% 증가한 7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서비스, HPC 등 고부가가치 사업이 모두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IDG)도 스마트 기기 시장에 힘입어 매출이 18%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겼다. 수익성도 약 10억달러 개선됐다. 특히 스마트 기기, 임베디드 컴퓨팅/IoT,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 매출이 IDG 전체 매출의 18%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 PC 매출 비중이 늘었다.

한편 레노버는 최근 연구·개발비 2배 증액 목표에 따라 3년간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 전문가 1만2000명을 영입하기로 하는 등 야심 찬 청사진을 마련했다. 레노버는 새로운 IT 아키텍처와 클라이언트-에지-클라우드-네트워크-인텔리전스에 집중해 투자를 단행했으며, 자본 회수에 대한 단기·중기·장기적 균형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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