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플릭스 자회사인 '스캔라인 VFX'가 국내에 아시아 첫 특수효과 영화 제작시설을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스캔라인 VFX와 오는 2027년까지 향후 6년 간 1억달러(한화로 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 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스캔라인 VFX는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에 인수된 독일 시각효과전문기업이다. 현재 넷플릭스의 특수 시각효과 제작을 담당하고 있으며, 워너브러더스, 마블스튜디오, 디시코믹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에 특수효과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스캔라인 VFX는 최첨단 특수효과 인프라 설립, 콘텐츠 제작 생태계 고도화 등에 힘을 쏟는다. 특히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투자를 통해 한국이 ICT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자부는 "이번 투자 결정에는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능력 및 인력, 일본·호주 등 아태 시장에의 접근성, 정부의 외투 지원제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또, 코트라와 한국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한국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고 전했다.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스테판 트로얀스키 스캔라인 VFX 대표에 “2020년 K-콘텐츠 수출액이 14조원을 돌파하는 등 한류 컨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한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캔라인 VFX 코리아 측도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활한 투자유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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