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6월 수요예측 및 청약을 거쳐 7월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1999년에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인간의 언어와 동영상 속 의미를 이해하는 AI 기술을 상용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 AI’와 ‘영상 AI’다. 통합검색엔진 서비스 및 객체인식 SW, 음성인식 및 합성 등이 대표적이다.
코난테크놀로지사 제시한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이다. 셀바스에이아이, 위세아이텍, 원티드랩 등 3개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공모가액을 산정했다. 27.94배를 기준으로 주당 평가가액을 3만3648원으로 산정한 뒤 37.59~25.7%의 할인을 적용했다.
상장 후 총 주식수는 568만444주가 된다. 2만1000~2만5000원의 희망공모가액은 시가총액 기준 1192억~1420억원이다. 6월 21~22일 수요예측, 6월 28~29일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 측은 최근 기술성 평가를 받는 AI 기업 다수가 지속적인 적자를 보이는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 2021년 기준 12.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분 20.77%,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7.82%를 보유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분야와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영상 AI 기술로 주목받는 시장에서도 활동 반경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육군교육사령부 ‘밀리터리 이미지넷’ 사업을 수행한 데 더해 KAI와 전략적 제휴 협정을 통해 디지털 트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메타버스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및 합성 기술로 교육 및 게임 분야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KAI와 협업해 개발 예정인 AI 기반 고장·수명 예측 시스템(PHM)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항공기와 도심항공교통(UAM)의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 사고 방지와 최적화된 정비 시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항공기 운용성을 극대화하고 현장 시뮬레이션 비용을 절감해 항공산업에서 주목받는 기술로써 코난테크놀로지의 수혜가 기대된다.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는 독자기술 기반 AI 전문 기업으로 폭넓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 내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 기술을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 활용하고 업무 효율 극대화를 이끌어 인류 발전에 속도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장예정 주식 중 상작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3.69%에 해당하는 134만5660주다. 2대 주주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공모후 3개월간 의무보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