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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150억원 투자 유치··· “SaaS·메타버스·가상자산으로 사업 확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15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유암코IBK금융그룹PEF, HB인베스트먼트, NH헤지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이스트시큐리티의 보안 산업 내 높은 영향력, 성장 가능성이 높은 B2C 기반 비즈니스 모델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공격적인 신규 사업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또 ‘메타버스', ‘가상자산’ 보안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로부터 독립한 이스트시큐리티는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일회성 비용 조정 후 영업이익률 9%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2024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정보기술(IT) 및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2일에는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정진일 대표는 “투자사들이 주목한 건 당사가 보안 산업에서 갖는 영향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적 안정성, 그리고 16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국민백신 '알약'의 높은 성장 잠재력 및 확장성에 있었다”며 “보안회사 대부분이 B2B 고객기반의 사업을 운영하는 데 반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차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스트시큐리티는 기존 백신 사업에 더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IT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에도 본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B2B와 B2C를 모두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사업 저변을 확대해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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