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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용량 한계 없어진다…삼성전자, 업계 첫 512GB CXL D램 개발

- 3분기 샘플 공급…서버 D램 우위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서버용 D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고용량 CXL(Compute Express Link) D램을 개발했다. 3분기 샘플 공급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512기가바이트(GB) CXL D램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하는 ▲가속기 ▲메모리반도체 ▲저장장치 등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나온 인터페이스다. 2019년 칩셋 데이터센터 서버 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CXL D램은 PCIe 슬롯에 설치할 수 있다. DDR(Double Data Rate) 인터페이스 용량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 D램과 함께 활용해 서버 1대당 메모리 용량을 수십테라바이트(TB)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PCIe 5.0을 지원한다. 대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용 EDSFF(Enterprise & Data Center Standard Form Factor) 폼팩터를 적용했다.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 박철민 상무는 “CXL D램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고 향후 소프트웨어 정의 메모리(Software-Defined Memory)를 포함한 차세대 메모리로 확장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CXL 메모리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해 갈 수 있도록 고객, 파트너와 함께 기술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CXL 메모리 솔루션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쳐솔루션그룹 그렉 허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XL 컨소시엄의 멤버인 레노버는 기술 표준 개발과 함께 CXL 중심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CXL 제품을 레노버 시스템에 적용을 확대하는 데 삼성전자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몬타지테크놀로지 전략기술담당 크리스토퍼 콕스 부사장은 “CXL은 메모리 확장과 공유를 최적화하는 핵심 기술이며 차세대 서버 플랫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몬타지는 삼성과 함께 CXL 메모리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중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MDK: Scalable Memory Development Ki)’ 업데이트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CXL D램 활용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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