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는 “살아가는 데 필요 이상의 돈이 쌓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항상 있었는데, 젊은 나이에 기부하게 되어 이제부터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카이스트는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순수한 학교라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나의 기부가 카이스트의 젊음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결합해 국가의 발전 뿐 아니라 전 인류사회에 이바지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기부자가 더 장기적이고 효과적으로 기부하기 위해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려는 계획을 숙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을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 가장 큰 파급효과를 얻을 방법을 모색하던 중에 교육을 통한 기부가 가장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카이스트에 연락을 취해왔다”라고 설명했다.
300억원 이상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고액 기부자 중 최연소인 그는 이름을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기부 약정식 행사나 KAIST 관계자와의 만남까지도 극구 사양했다는 후문이다. 대신 “이렇게 큰돈이 내게 온 것은 그 사용처에 대한 책임을 지우기 위한 하늘의 배려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임을 카이스트에게 떠넘기게 되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카이스트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및 의과학·바이오 분야의 연구 지원금으로 이번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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