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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미국·유럽서 특허 침해소송 제기

- 유통업체 ‘에이스하드웨어’ ‘콘래드일렉트로닉’ 대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서울반도체가 발광다이오드(LED) 특허 보호 작업을 이어간다.

28일 서울반도체는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법원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글로벌 유통기업 에이스하드웨어와 콘래드일렉트로닉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서울반도체 ‘고품질 색 재현 형광체’ 및 ‘와이캅(WICOP)’ 기술 특허를 침해한 혐의를 받는 필립스를 저격하는 차원이다. 에이스하드웨어와 콘래드일렉트로닉은 필립스 브랜드 TV, 필라멘트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프리미엄 조명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고품질 색재현 형광체 기술은 서울반도체가 일본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이다. 조명과 디스플레이가 자연광에 가까운 색 재현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와이캅은 와이어와 패키징 없이 인쇄회로기판(PCB)에 실장해 초소형 LED 제작이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미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해당 특허에 대해 다수 판매금지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아울러 필라멘트 전구,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명 침해품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97건의 승소 판결을 받았다.

홍명기 서울반도체 대표는 “불법으로 카피 제품을 판매하면서 ESG, 사회공헌을 외치는 일부 기업의 두 얼굴을 만천하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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