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씰M에 NFT 도입…“P2E보다 탈중앙화자율조직(DAO) 구성에 집중” -속 시원한 답변 부재에 일부 투자자 실망감 드러내기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플레이위드가 신작 ‘씰M’에 플레이투언(P2E, Play-to-Earn)이 아닌 대체불가능한토큰(Non Fungible Token, 이하 NFT)을 활용, 글로벌 게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중문 문화권 국가를 필두로 원작 PC 온라인게임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첫 블록체인 기술 활용 신작 공개에도 시장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플레이위드 주가는 전일 대비 11.47%(1600원) 하락하며 1만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직전 오후 1시50분 주가는 1만3750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날 오후 2시 행사 시작과 동시에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온라인 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플레이위드가 밝힐 올해 블록체인 및 글로벌 전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플레이위드는 신작 씰M을 대만·홍콩·마카오 등에 출시한 이후 국가별 맞춤 콘텐츠와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달부터 대만 출시를 위한 대규모 마케팅 등 사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오는 5월 현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씰M 대표 캐릭터인 꾀돌이에 NFT가 적용된다. 꾀돌이는 토끼를 닮은 씰온라인 마스코트이자 몬스터다. 이 본부장은 특정 게임의 수명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로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게임 이용자가 해당 NFT를 보유하면 씰M 뿐만 아니라, 씰 IP로 개발되는 모든 차기작에서도 보유한 NFT를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투자자 기대와 달리 NFT 판매 방식이나 NFT 현금화 등 토큰 이코노미 내용과 함께 신작 게임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후발주자로서 불리하다고 느낄 수 있을텐데,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재용 본부장은 “후발주자는 맞지만 불리하다고 생각하진 않고, 플레이위드는 NFT 및 지식재산(IP) 중심 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외부 IP와도 협업을 고려하고 있으나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로한’ IP를 활용한 신작이 블록체인 게임인지에 대한 질문에 김정주 사내이사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표현에 조금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이걸 블록체인 게임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의문이며, NFT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된 게임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플레이위드는 미디어 및 일부 투자자 질문에 대부분 “씰(Seal)다운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비피엠지와 뜻을 차근차근 함께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게임 내 NFT를 고명으로 활용할 것” 등 객관적이지 않거나 두루뭉술한 답변을 내놓았다.
간담회가 끝난 직후 오후 3시10분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14% 하락한 1만1950원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플레이위드가 게임 내 NFT를 도입해 어떻게 매출을 올리겠다는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