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14일 “KT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코리아 텔레콤’이 아닌 ‘코리아테크’,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디지털-X 서밋 2022’의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0년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전환을 발표한 KT는 스스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낸 것은 물론 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KT는 개인 고객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며 B2B(기업 간 거래), 디지털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AI를 활용하는 분야에서는 감히 국내 최고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 역시 더는 ‘코리아 텔레콤’이 아니라 ‘코리아테크’,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불리길 희망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한 변화는 비단 규모가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지자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우리 주변의 모든 소상공인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에 이어 키노트에 나선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현재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이해도와 확신 부족, 인력 확보, 새로운 업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다”며 디지털 역량을 기업과의 협업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그는 “KT는 현재 가장 잘하는 통신 기반으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들을 결합해 제공하며, 전국적인 영업망과 대형 국가 프로젝트 구축 경험이 합쳐지며 차별화된 DX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디지코’로의 도약을 진행 중인 KT가 DX를 성공적으로 이룬 고객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날 KT는 N증권사, S보험사, 조선호텔, 푸드빌 등에 적용한 KT의 AI 및 로봇 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본부장은 “노동집약적인 성격을 지녔던 컨택센터 사업에 AI 기술을 적용해 전 산업군 디지털전환(DX)에 앞장서고 있다”며 “특히 비용부담이 고민인 중소형 컨택센터 구축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제공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