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기술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기반 라스트마일 배송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 기술은 수요에 대해 배송 수단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돕고 배송 비용도 낮출 수 있어 기존 배송 수단 한계를 상호 보완하는 동시에, 새로운 배송 수요 창출도 가능하다.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먼저 양사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관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자율주행 로봇 기반 배송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지만 관제 플랫폼 부재로 복잡한 도심 내 안정적 배송서비스 구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데이터 기반 플랫폼 관제 기술을 뉴빌리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에 접목해 최적화된 관제 플랫폼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 배송 관제 플랫폼은 ▲정밀 측위 및 최적 경로를 통한 배송 효율화 ▲예측 수요 기반 운송 계획 수립 ▲실시간 배송 모니터링 ▲운행 데이터 분석 등 자율주행 로봇 배송에 초점을 맞춘 배송 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및 사업자들이 자율주행 로봇 기반 배송 기술을 서비스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로봇 배송 관제 플랫폼을 오픈형으로 개발하고, ▲배송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다중 경로 계획 API ▲경로 안내 API/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개별화된 이용자 배송 오더를 표준 규격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내로 자율주행 배송 로봇 관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자율주행 로봇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 기반 배송 기술이 서비스로 상용화되면 퀵‧택배 등 기존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영역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자율주행 로봇 기반 배송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