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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 “ARM 인수, 컨소시엄 논의 중”

- 컨소시엄 주도적 역할 추진…키옥시아 지분 보유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가 ARM 인수합병(M&A)에 SK가 주도적으로 나설 뜻을 재확인했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대표>는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ARM M&A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SK스퀘어 주총에서 한 발언을 조금 더 구체화했다. 박 대표는 SK스퀘어 대표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ARM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지만 제값을 받기 쉽지 않다”라며 “예전에도 SK하이닉스 이전에 ARM M&A를 검토한 적 있다. 컨소시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반도체 지적재산권(IP) 회사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대주주다. 미국 엔비디아가 M&A를 추진했지만 규제기관과 업계 반발로 무산됐다. SBG는 M&A 대신 IPO를 고려하고 있다.

박 대표는 “ARM은 한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코로나 탓에 미팅이 제한을 받고 있지만 관심 있게 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메모리반도체 업체 키옥시아 지분은 유지한다.

박 대표는 “전략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편이 좋을 것 같다”라며 “물론 주가가 올라가고 있지만 미래를 보면 그것이 나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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