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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 역대 최고”…전년비 14%↑

- 2022년 1030억달러…2023년 1000억달러 돌파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도체 장비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방 산업 호황에 따른 반도체 공장 증설 영향이다.

2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2년 반도체 장비 분야 투자액이 1030억달러(약 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1년 대비 14% 상승한 수준이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팹 장비 지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역사적 순간”이라며 “반도체 업계가 생산량을 확장하려는 노력으로 인한 결과다. 반도체 산업 장기적 성장은 굳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제이 말호트라 SEMI 부사장은 “2023년에도 1000억달러를 넘어셔머 건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내년 생산량도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이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올해 대만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31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260억달러)과 중국(175억달러)이 뒤를 잇는다. 양국은 각각 전년대비 9% 확대, 30% 축소다.

한편 SEMI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생산량이 2021년 7%, 2022년 8%, 2023년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부문은 전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의 약 50% 점유율을 보일 예정이다. 메모리 분야는 35% 내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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