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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도 러시아 압박…블리자드·에픽게임즈, 게임 판매 중단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에픽게임즈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이어 러시아에서 각사의 게임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7일 게임스레이더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대니얼 알레그리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들에게 공개 서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 이용자는 게임 판매와 게임 내 구매를 포함해 게임사와의 신규 거래를 하지 못하게 됐다. 다만 판매금지 조치에는 다운로드 디지털 게임과 매장 전용 패키지 판매 게임을 모두 포함하는지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다.

앞서 미하일로 페드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에게 러시아와 벨라루스 계정에 일시적으로 차단하고 e스포츠 행사 참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었다. 또, 에픽게임즈, 닌텐도, 락스타 및 텐센트를 포함한 여러 게임사에게 러시아에서 게임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에픽게임즈도 성명을 통해 “게임에서 러시아와의 상거래를 중지하고 있다”라며 “다만 이미 게임을 소유하고 있는 러시아 이용자가 게임에 액세스하는 것은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게임사 다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씨디프로젝트레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게임 판매를 중단하거나 러시아 콘텐츠를 삭제했다. 축구 게임 ‘FIFA’ 시리즈를 제작하는 EA는 3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사 서비스 게임에서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을 제외시켰다고 발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MS의 오피스, 윈도우 제품 및 서비스의 모든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닌텐도는 러시아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게임을 디지털로 구매할 수 있는 닌텐도 이숍(eShop)을 유지 관리 모드로 전환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사장은 “부당하고 불법적인 러시아 침공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힌다”며 “러시아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의 모든 신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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