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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규모 디도스 공격 당했다··· “배후는 러시아일 것”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DDoS) 공격을 받았다. 공격 대상은 의회, 외무부, 국방부, 점령지 재통합부(크림반도·돈바스 재통합 담당부) 등 주요 정부기관 및 은행이다.

23일(현지 시각) BBC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주요 부서의 웹사이트가 마비됐다.

이번 공격에 앞서 지난 15일경에도 국방부 웹사이트 및 은행 2곳에 대한 공격이 이뤄진 바 있다. 이번 공격은 이전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배후는 러시아라는 것이 우크라이나 당국의 설명이다. 미국, 영국 역시 공격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 군의 진입을 명령하며 전쟁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의심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연합(EU)은 23일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사이버신속대응팀(CRRT)을 배치한 상태다.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 6개국 8~12명가량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는데, 배치 발표날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재차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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