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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비씨카드에 제품공급한 EDB, 금융권 시장 발판 마련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기업용 데이터베이스(DB) 시장에 탈 오라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엔터프라이즈디비(이하 EDB)가 금융권은 물론 공공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DB는 최근 카카오뱅크, 비씨카드 등 금융권에 연이어 DB 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오라클의 아성이 강했던 금융권에서 오픈소스 기반 DB의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DB코리아 이강일 지사장은 “올해는 공공 및 금융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이 공공 전담 임원급 인원을 확충 했으며, 클라우드 전환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도 새로 채용 했다. 또, 1금융권 진출을 통해 금융권에서 상용DB를 대체할 DB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DB코리아 이강일 지사장
EDB코리아 이강일 지사장
이강일 지사장은 “미션 크리티컬 업무 중심의 금융권에서 가시적인 성과는 오픈소스DB의 한계를 뛰어 넘어 상용DB의 자리를 대체 하고 클라우드 시대에 최선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EDB는 국내 주요 금융권에서 제품에 대한 안정성 및 성능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EDB에 있어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국내 시중은행 중 1곳과 1달이 넘는 혹독한 기술검증(POC)를 거쳐 오픈소스 표준 DB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금융권 및 티어2 업무에 적용하던 EDB를 제1 금융권 기간계 및 티어1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 지사장은 “금융권 고객들은 검증되지 않는 제품 혹은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오픈소스 DB의 금융권 납품이 어려웠지만 오픈소스 DB가 상용 DBMS와 유사 혹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고 기존 시스템의 안정적인 전환 및 TCO 절감효과,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아키텍쳐 제공 등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DB의 강점으로 이 지사장은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라클 DBMS와 스키마 및 오브젝트들에 대한 평균 90% 이상의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오라클 DB를 운영, 구축 하던 인력들이 손쉽게 EDB에 적응하고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MTK(Migration Tool Kit)을 통해서 스키마 및 오브젝트들에 대한 자동 전환을 제공하고 있다. 즉,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기존 운영하던 인력들을 짧은 기간 재교육을 통해 손쉽게 EDB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권은 물론 공공 시장에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EDB는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CNP와 쿠버네티스 운영(Kubernetes operator) 제공으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DB는 버전 관리 및 주요 구축 환경에서 테스트가 완료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CNP(Cloud Native PostgreSQL)을 제공하고 있으며,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오퍼레이터(Operator) 이미지 제공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고객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오픈소스 기반 DB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EDB는 가장 범용적인 오픈소스 RDBMS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DB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고객의 업무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RDBMS와 같은 성격의 DB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성능과 아키텍처를 구성하기 수월하다. 특히 금융권에선 기존 사용하던 비즈니스 로직 처리 및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뛰어난 성능의 RDBMS 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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