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00만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사는 방법이 있을까.
9일 SK텔레콤은 삼성 갤럭시S와 Z 시리즈, 애플 아이폰 시리즈 등 100만원을 상회하는 플래그십 단말을 구매할 때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첫번째는 각 통신사들과 카드사들이 제휴해 선보이는 제휴카드 활용법이다. 단말 할부를 받고 할부금을 납부할 때 사용실적에 따라 할인을 받거나, 요금 자동 이체를 걸고 요금 할인을 받는 식이다.
주요 플래그십 단말이 출시될 때는 카드사별로 별도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최대 5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보상받을 수도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플래그십 단말 구매 고객의 10% 내외가 제휴카드를 활용해 할인을 받고 있다.
두번째 방법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중고 가격을 보상받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의 경우, ‘T안심보상’ 이라는 공식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고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확한 검수와 객관적인 매입가 제시, 빠른 단말 대금 입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최근 단말 교체 시점이 도래한 갤럭시S20울트라의 경우 ‘T안심보상’과 제조사가 프로모션 기간 동안 운영하는 특별보상을 활용할 경우 최대 56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약 2400여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이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400여개 대형마트와 삼성디지털프라자·하이마트·전자랜드 등 500여개 양판점에 설치된 ‘민팃 ATM’을 통해 비대면으로 ‘T안심보상’을 이용할 수 있다.
‘민팃 ATM’은 무인 키오스크 형태로 ATM에 고객이 휴대폰을 넣기만 하면 검수부터 판매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고객이 ATM에 중고폰 매각을 신청하면, 기능분석과 외관 분석을 통해 글로벌 시세와 실시간 연동된 로직을 바탕으로 매입가를 고객에게 제시한다. 총 소요시간은 5분 내외다.
민팃 ATM은 머신러닝 기반의 '비전 AI'를 적용해 LCD/강화유리/몸체/후면의 손상 정도를 판단하고 고객에게 즉각적으로 설명 가능한 판정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입된 중고폰은 전문 리사이클 센터에서 2차 검수를 진행한다. 이후 글로벌 인증(독일 TUV)을 획득한 데이터 삭제 소프트웨어(Q-이레이저)를 통해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영구 파기한다.
실제 SK텔레콤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플래그십 단말이었던 폴더블 단말 구매 고객 중 20% 이상의 고객이 ‘T안심보상’을 이용했다.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교해 이용 고객이 두배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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