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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부터 ‘아기상어’까지…배틀그라운드모바일, 게임을 넘어서다

-거미줄로 상대 이동 막고,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결투 협력 도모한다
-타사 대표 IP와도 거침없는 협업…놀이공간·플랫폼으로 발돋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노웨이홈’, 라이엇게임즈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아케인’, 넥슨 스테디셀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00억뷰 동요 ‘베이비샤크댄스’ 속 캐릭터 지식재산(IP) ‘아기상어’…

흥행 콘텐츠들을 단순 나열해둔 게 아니다. 특성도, 장르도, 제공 기업도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모바일’과 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IP 컬래버레이션은 이용자에게 상호 인지도를 높여준다. 또, 콘텐츠 제공 업체들은 신규 이용자 및 팬 유입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각 업체 간 윈윈(win-win) 전략으로 쓰이곤 한다.

◆스파이더맨, 징크스·바이가 배틀로얄 전장에?=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이하 모배)에서 가장 최근 공개된 것은 영화 스파이더맨:노웨이홈과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이번 두 IP의 만남으로, ‘에란겔’과 ‘리빅’ 맵에 스파이더맨:노웨이홈 테마 모드가 추가됐다. 해당 모드에서는 이용자들이 파밍(맵에서 아이템을 얻는 것)을 통해 거미줄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이동하고 적을 움직이기 힘들게 만드는 등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맵 특정 위치에는 보스(BOSS)가 나타나, 이를 스파이더맨과 함께 처치할 수도 있다. 이번 테마 모드는 오는 2월15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넷플릭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기반 애니메이션 아케인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개봉에 맞춰 모배에는 아케인 테마 모드가 추가됐다. 또, 아케인 주인공 목소리의 퀵 보이스 아이템 등도 출시됐다. 특히, 두 인기 게임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시도는 2019년에도 있었다. 모배는 워너브라더스 픽처스, 레전더리 픽처스, 토호주식회사와 손잡고 영화 ‘고질라:킹오브몬스터(Godzilla: King of the Monsters)’의 고질라를 게임에 출몰시킨 바 있다. 이용자들은 고질라의 출몰 속에서 미션을 달성해야 했다. 당시 강력하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 세계를 강타한 K-콘텐츠와의 강력한 시너지=
모배는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국내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K-콘텐츠 소프트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유튜브에서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더핑크퐁컴퍼니의 ‘핑크퐁 아기상어’ 아이템과 모배가 함께 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아기상어 캐릭터 의상 아이템과 이모트 등을 획득해 게임에서 개성을 뽐낼 수 있었다.

두 IP의 만남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다수의 이용자 및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펼치는 이용자들이 핑크퐁 아이템을 착용한 모습이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외에도 모배는 ‘카카오프렌즈’,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 등과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프렌즈와 협업 당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과 ‘어피치’ 스킨을 업데이트했다. ‘라이언 낙하산’은 당시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카러플 경우, 이동 거리에 따라 치킨메달 및 ‘배찌 의상(영구제)’을 획득할 수 있는 ‘카러플 콜라보 운전 이벤트’ 등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모바일 마케팅 담당자는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이 하나의 게임을 넘어 만남의 장소가 되고, 메신저나 소셜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출시한지 4년 가까이 된 게임이지만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놀고 싶은 공간’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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