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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지난해 영업이익 '9790억원'... 창사이래 최대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9790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2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8511억원, 영업이익은 9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10.5% 상승한 수치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유무선 사업과 기업인프라 사업의 성장이 지목된다.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증가를 이끔과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5G·MVNO 가입자 증가, 실적 견인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이동통신(5G)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MVNO 가입자도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 고객’이라는 모토 아래 알뜰폰 중소 사업자 성장을 지원하는 ‘U+파트너스’ 프로그램과 함께 ▲특화 요금제 ▲유심 배송 서비스 ▲챗봇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시도들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2조 2857억원을 집행했다. 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 3455억원을 집행했다.

◆스마트홈 및 기업 인프라 사업의 안정적 성장

IPTV·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먼저, IPTV 수익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534만 8000명이다. ‘디즈니플러스’, ‘U+아이들나라’ 등 핵심 콘텐츠와 더불어 ‘U+tv 사운드바블랙’ 등 사운드 기능을 강화한 셋톱박스를 통해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 4926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솔루션 수익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584억, 7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3.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집중... 신사업 핵심 역량 강화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LG유플러스는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또 신사업 핵심 역량 강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의 핵심 역량을 높여 신규 사업 수주를 가속화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5G 스마트항만’ 등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B2B 신사업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키즈·패밀리, 스포츠, 아이돌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제작 전문성을 축적하고 향후 데이터·광고·구독 등 신규 사업 영역의 확장을 도모한다.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강화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2020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통합 ESG A' 등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 구조 부문 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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