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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냐 아이폰이냐…LG이노텍·삼성전기, 2021년 4분기 성적은?

- LG이노텍, 작년 4분기 매출액 4조원 돌파 전망
- 삼성전기, MLCC 재고조정·1회성 비용 부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 2021년 4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양사는 삼성과 LG의 대표 부품 기업이다. 실적은 엎치락뒤치락이다. 각각 삼성전자와 애플 모바일 사업 의존도가 높다. 이들 사업 결과 영향이 크다. 작년 4분기는 LG이노텍 우세가 점쳐진다. ‘아이폰13 시리즈’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성작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24일 LG이노텍과 삼성전기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6일 2021년 4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사 예상치는 각각 4조9900억원과 44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광수 애널리스트는 “북미 고객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쟁사 생산 차질 반사이익을 크게 누리고 있다”라며 “기판소재 또한 북미 고객 출하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통상 북미 고객 부품 공급은 10월을 정점으로 계절적으로 감소하나 수요 호조 및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이연 영향으로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메타버스 고객기반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로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LG이노텍은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 핵심 기능인 3차원(3D) 입체영상 구현을 위한 필수 부품의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 2021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측치는 각각 2조4000억워과 36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대 후반 영업이익은 40% 이상 늘어났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물량과 가격이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다”라며 “모듈 솔루션 매출액은 삼성전자 휴대폰 2021년 4분기 출하량이 양호했고 차기 모델 준비로 추정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전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전 사업부 매출액이 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감소 폭은 모듈 사업부가 가장 높을 것”이라며 “2022년에는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기판사업부와 컴포넌트 사업부 업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애널리스트는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 출하량 부진 영향으로 MLCC는 재고조정 진행 중이지만 업황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삼성 특별상여금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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