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트위터가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위한 기능을 강화한다.
트위터는 20일(현지시간) iOS 기기에서 '트위터 블루'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트위터 블루는 트위터의 유료 구독 서비스다.
사용자는 메타마스크, 코인베이스 월렛, 트러스트월렛 등 중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트위터에 연동할 수 있다. 연동 후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면 된다.
프로필 사진은 기존 형태인 동그라미가 아닌 육각형 형태로 표시된다. 사진을 누르면 오픈씨 같은 외부 플랫폼을 통해 NFT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트위터에선 가상자산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 유행이 퍼졌다. NFT 커뮤니티에선 프로필 사진을 뜻하는 'PFP(Profile Picture)'이 하나의 밈(Meme)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트위터도 이런 유행을 인지하고 관련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NFT에 돈을 아끼지 않는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특성을 이용, 유료 구독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비판적 시각도 있다. 지금도 NFT 이미지를 저장한 뒤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을뿐더러, 다른 사용자의 프로필을 NFT로 발행하는 부작용도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는 트위터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NFT만 지원해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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