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순수 전기차를 내놓았다.
제네시스는 30일 ‘GV60디지털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자사의 첫 준중형 전기 SUV GV60를 공개했다.
별도의 구분 없이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 차명과 동일한 체계를 따른 것이 특징이다. 2025년부터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제네시스 전동화 비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GV60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미 현대의 ‘아이오닉5’과 기아의 ‘EV6’에 적용된 바 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처음이다.
순수 전기차 기반의 플랫폼으로 배터리 적재 공간이 용이하다.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G80의 경우 내연차 기반이었기 때문에 배터리가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배치돼 트렁크 공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GV60은 제네시스 디자인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전면부에 적용했다. 후드와 펜더 부분은 하나의 패널로 구성된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해 전기차의 깔끔한 인상을 완성했다. 기존 엠블럼 대비 두께를 80% 가까이 줄이고 정교한 기요셰(Guilloché) 패턴을 각인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외장 컬러는 ▲비크 블랙 ▲우유니 화이트 ▲마테호른 화이트 ▲세빌 실버 ▲카본 메탈 ▲멜버른 그레이 ▲로얄 블루와 새롭게 적용한 ▲상파울로 라임 ▲하나우마 민트 ▲아타카마 코퍼 ▲아타카마 코퍼 무광 등 총 11개의 색상이 출시된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경적 커버, 도어 핸들 및 사이드 미러 조절기 등에 원 모양의 디테일을 적용해 통일성을 구현했다. 곳곳에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가 활용됐다. 내장 컬러는 ▲옵시디안 블랙 ▲토렌트 네이비 ▲애쉬 그레이/글레시어 화이트 ▲몬스테라 그린/카멜 베이지 ▲몬스테라 그린/글레시어 화이트 등 총 5가지를 선택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상호 교감하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방향성에 맞게,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 키 등 차량과의 교감을 추구하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페이스커넥트는 얼굴 인식으로 차량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하는 기능으로, 2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얼굴이 인식되면 사전에 저장한 개인화된 운전 환경과도 연동된다.
지문 인증 시스템을 이용해 키 없이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차량 내 간편결제 시 인증 기능 역시 수행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지원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항상 최신 기능이 반영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다.
또한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초광대역통신(UWB)을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디지털키로 이용할 수 있다. 적용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폴드2 ▲갤럭시S21울트라 ▲갤럭시S21플러스 ▲갤럭시노트20울트라 등 5종이다.
모델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 ▲스탠다드 사륜 모델 ▲사륜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 세 가지로 세분된다. 모두 SK이노베이션의 77.4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51km을 주행할 수 있다. 스탠다드 후륜, 퍼포먼스 모델은 각각 400km, 368km 주행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다.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QA’의 306km, 렉서스의 ‘UX300e’의 367km보다 앞서지만, 아우디 ‘Q4 40 e-트론’의 520km에는 다소 열세다.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했다. 여기에 배터리 최적 온도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최초 적용해 충전 시간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GV60의 국내 계약은 10월6일부터 실시한다.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의 경우 5990만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 6459만원(19인치 기준), ▲퍼포먼스 모델 6975만원이며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대로 사양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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