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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에 시끌 시끌… “기존 방어체계로는 요격 불가능”

[디지털데일리 임재현 기자] 북한이 어제(5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6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식화했다.

북한은 작년 9월에 첫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실험에서 700㎞ 떨어진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해 당시 200Km에 비해 사거리가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들과는 다르게 이번 미사일은 '극초음속'이란 수식어가 붙어서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1.9 발사된 북한의 '화성-8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자료화면
2021.9 발사된 북한의 '화성-8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자료화면

극초음속은 일반적으로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의미한다. 음속(초당 340미터)을 돌파하면 '마하'라는 속도 단위를 사용하는데 마하 1은 시속 약 1224Km(킬로미터)이다. 따라서 단순계산만으로 마하 5는 시속 약 6120Km가 넘는다.
너무 빠른 속도때문에 현존하는 미사일 요격체계로는 이러한 극초음속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 이 때문에 핵무기처럼 군사력의 변화를 가져올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략 무기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도 발사 형태와 방식, 비행 고도에 따른 공기 저항에 따라 속도는 크게 차이가 나는데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아방가르드는 마하 25가 넘는 무시 무시한 속도로 이미 유명하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주요 군사 강국들도 물론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뚫을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의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 앞서 중국는 지난 2019년10월1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진행된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이를 최초 공개했다.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인터넷 자료)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인터넷 자료)

우리 나라도 이미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 2020년 8월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처음으로 공개해, 주변국을 놀라게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핵심 기술은 발사체 엔지과 비행시 변칙 기동, 두 가지다. 기존 제트 엔진 연소방식으로는 극초음속 비행이 어렵고, 요격을 피하기위한 '좌우기동' 기술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해 700㎞에 설정된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좌우기동을 하면서 변칙 비행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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