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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만족도 1위는 KT… LG 셋톱시작 빨라·SKB는 광고시간 줄여

- 2021년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 평가에서 KT가 1위를 차지했다. 유료방송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한 KT는 콘텐츠 다양성 및 영상체감품질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LG유플러스는 셋톱박스 시작시간과 채널전환시간이 가장 빨랐으며 SK브로드밴드는 VOD 광고시간을 가장 많이 줄였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IPTV(3개사), 케이블TV(14개사), 위성방송(1개사) 등 총 18개의 유료방송서비스 사업자의 셋톱박스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도 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기간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월에 걸쳐 이뤄졌으며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 전환시간, 채널 음량수준,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 영상 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총 7개 항목을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전년 대비 채널 전환시간,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시간, 이용자 만족도는 개선됐으며, 셋톱박스 시작시간과 영상체감품질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채널별 음량수준은 사업자별 전체 채널의 평균이 -24.61LKFS, 채널별 음량편차는 1.56dB로 조사돼 허용오차(±2dB)를 준수했다.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선 실시간 채널 수(최상위 상품 기준)의 경우 평균 254.8개로 전년(244.7개) 대비 증가했다. 매체별 평균 실시간 채널수는 IPTV 284.3개, MSO 262.8개, 중소 SO 238.1개, 위성방송 276개로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VOD 광고시간’은 평균 11.10초로 전년 13.14초와 비교해 2.04초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KT가 이용자 만족도에서 전체 사업자 중 KT(62.8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유플러스(62.9점), SK브로드밴드(62.2점), 케이블 TV인 SK브로드밴드 케이블(62점), LG헬로비전(61.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료 VOD 한 편에 포함된 전체 상업광고 시간(VOD 광고시간)은 CMB가 0초로 가장 짧았다. IPTV 중에선 SK브로드밴드가 15.4초로 전년(15.9초) 대비 유일하게 줄였다.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선 KT가 가장 많은 310개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라이브는 289개 채널, LG헬로비전은 286개 채널을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컨으로 변경할 때 소요되는 시간인 채널전환 시간은 LG유플러스가 1.1초로 가장 빨랐다. 비인접 채널 간 전환 시간은 KT스카이라이프가 2.4초로 가장 오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 측정한 시간(셋톱박스 시작시간)은 LG유플러스가 1.6초로 가장 빨랐다.

영상체감품질은 사업자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근소한 차이로 KT(4.7점)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사업자의 평균 영상체감품질은 4.47점으로 집계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이용자가 느끼는 영상품질의 수준을 1~5점으로 평가하도록 권고하는데 4점 이상일 경우 '좋음'으로 판단한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의 근거를 마련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유료방송서비스 품질을 보다 충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유료방송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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